연금공단 창립 31주년 기념식
기금설명회 정례화 추진
"연금개선 국민의견 들어야"

국민연금공단이 국민연금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하고 공공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14일 공단 본부 사옥에서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31년간의 성과를 조명하는 연혁보고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사 공동 인권경영 선포식, 포크밴드 축하공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날 김성주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도 출범 이래 여러 역경 속에서도 국민연금은 451만 명에게 매년 20조 원의 연금을 지급하는 노후소득보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국민연금기금은 지난해 7.26%의 수익률을 달성해 세계 유수 연기금 중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국민이 주인인 연금다운 연금을 만들기 위해 세 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국민연금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후소득보장체계의 중심인 국민연금에 대한 개선 논의가 진행중에 있는 것과 관련, 공단 31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국민의 이해와 요구를 충실히 수렴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두번째로 기금운용의 투명성,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기금수익률 등락에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운용 상황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기금설명회 정례화를 추진하고 ‘수탁자 책임원칙’도 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시장여건을 반영해 기금운용 조직을 개편하고 기금 1,000조원 시대에 걸 맞는 운용인력 확대와 처우개선 노력을 강화하고,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기금운용의 독립성을 굳건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을 강조했다.

올해는 기간제와 용역 근로형태로 함께 일해 온 758명을 새롭게 연금가족으로 맞이했고 연말에는 콜센터 상담원 387명을 공단 직원으로 직접 채용할 예정이라며, 노후준비 강사 자격 민간 개방 확대 추진 등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갈 것을 밝혔다.

김성주 이사장은 “국민연금 개선 방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공단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마련했다”며 “진행 중인 제도개선 논의가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단은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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