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전동기통행불편 단점
한복입고 사진 찍기 장점 꼽아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여행객들은 한옥마을내 전동기 통행을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전주시가 한옥마을 여행객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소통판에 현재까지 약 1000여건의 의견 접수결과, 한옥마을내 전동기 운행을 우선 개선점으로 건의했다.

주요 건의사항을 보면 ▲전동기 통행으로 인해 불편하다 ▲주차공간이 협소하다 ▲상업화로 인한 전통성의 부재로 다소 아쉽다 등을 개선사항으로 전달했다.

이와반면 여행객들은 전주한옥마을에 대해 ▲한복을 입고 사진 찍을 곳이 많아서 좋다 ▲주말에 다양한 문화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색적인 먹거리와 멋진 풍경에 만족한다 ▲다시 방문하고 싶다 등 긍정적인 의견을 포스트잇에 적어 넣었다.

앞서 시는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관광경제를 키우는 ‘한옥마을 하루 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전 광장 등에 여행객 소통판을 설치하고,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여행객들의 느낌과 좋았던 점, 개선점, 기타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이를 통해 전주한옥마을이 지닌 강점은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어떤 것을 우선 정비해야 할 것인지를 점검하기 위함이다.

시는 이번 소통과정을 통해 전주한옥마을이 지속가능한 관광지가 되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여행지의 개선점을 하나씩 정비해나감으로써 하루 더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전주한옥마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111년 만의 지독한 폭염으로 인해 한산했던 한옥마을에 다시 가을이 찾아오면서, 전주한옥마을이 다시금 가을 여행의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라며 “여행객과의 소통을 통해 전주 한옥마을이 경유하는 여행지가 아닌, 머물고 싶은 여행지가 되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