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현안에 대해 시민들이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는 일곱번째 남원시민 원탁회의가 14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여 동안 남원시청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원탁회의는‘남원시 문화도시를 부탁해’란 의제로 노년층 장년층 학생층 주부층 등 다양한 연령층의 1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먼저, 6명의 시민 논객이 발제를 한 뒤 각 테이블별로 부여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모여 집중 토론을 펼쳤다.

토론 뒤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들에 대하여 얘기들을 나누고 테이블 별 의제에 빨간색 마크를 붙여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민 논객들은 남원 문화 알리 미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 프로그램 등 문화 인프라 조성 및 소통 강화, 구도심속 문화 공간 찾기에 기존 건물의 고유성 유지, 공간 활용 시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줄 것, 문화상품 판매 활성화에 있어 남원만의 문화와 스토리를 느낄 수 있는 상품 제작 등을 요구했다.

토론회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 개발’, ‘원탁회의 꾸준한 추진’, ‘빈집이용 남원 한 달 살기 운영’, ‘남원만의 빵(마패빵 시험합격의 의미) 개발, ’문화 행사 홍보 강화‘, ’학생들의 스터디 공간 확보‘,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등의 순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남원시민 원탁회의는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2015년 하반기부터 연2회씩 추진하고 있다.

원탁회의에서 나온 의견은 남원시 실과소와 전문가의 자문 및 공론을 거쳐 남원시를 위한 유용한 정책으로 환원될 예정이다.

남원시는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특성화 전략으로 제2의 문예 부흥을 이뤄 강한 문화도시 남원을 만들어 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번 원탁회의를 통해 나올 문화도시 컨텐츠 들은 남원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모할 남원시문화도시사업에도 일부 반영할 계획이다.

다음 원탁회의는 내년 2월 관광을 주제로 실시할 예정이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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