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전북문화예술지부(지부장 고양곤)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군산시립예술단 정원감축에 원상복귀를 주장했다.

전북문화예술지부에 따르면 군산시의회는 최근 군산시립예술단 교향단원 정원을 80명에서 50명으로, 합창단은 60명에서 40명으로 감축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군산시는 연주와 공연이 가능한 최소 인원 교향악단 62명, 합창단 40명 감축안을 제출했으나 시의회 상임위는 군산시와 예술단과 아무런 논의도 거치지 않은 채 감축안을 통과시켰다.

지부는 “교향악단과 합창단은 무엇보다 하모니가 중요한 집단 예술이다. 파트별 필요인원이 각기 다르고 객원 연주단원이 할 수 없는 악기가 많은데 이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이 무 자르듯 했다”며 “이는 군산시 문화예술 수준을 무시하고 예술 공공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시의회의 폭거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원 감소는 단원들에게 해고 위협으로 이어지고 단원들 화합보다 경쟁과 갈등을 만들 것이다. 공연준비에 몰두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며 “시민의 공연문화를 박탈하고 예술단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시의회의 슈퍼 갑질은 결국 심판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감축된 정원을 복원하고 정상적 예술단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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