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시 안전체전 만들기 '구슬땀'

도체육회 양재운과장 등 8명
익산실내체육관서 '새둥지'
실시간 경기일정-결과 집계

전북체육회 전국체전 경기총괄과 직원들은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를 위해 최근 익산실내체육관 지하 1층에 임시로 새 둥지를 틀었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하루 24시간이 짧은 이들이 있다.

이번 체전을 문화, 참여, 경제, 안전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눈코 뜰 새 없는 전북체육회 전국체전 경기총괄과 직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양재운 과장 등 총 8명으로 구성 돼 있는 경기총괄과는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를 위해 최근 익산실내체육관 지하 1층에 임시로 새 둥지를 틀었다.

전국체전 ‘전북 종합 상황실’로 운영되는 이 사무실에서는 전력분석과 선수단 격려(관리)는 물론이고 경기장 시설 공·승인, 개회식 입장행사 준비, 대회 진행요원 교육과 47개 종목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마치게 된다.

또 체전기간 동안에는 실시간으로 각 종목 대회 진행상황과 선수들의 경기 일정 및 결과 등이 집계된다.

아울러 전국체전준비단과 도내 14개 시·군 등과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활동하게 된다.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들에게 정해진 업무시간은 빠듯하고 잠자는 시간도 사치가 됐다.

이번 추석 명절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못하게 됐다.

경기부 운영 점검과 확인 절차는 반복·필수가 됐고, 혹여 빠뜨리거나 보완할 부분이 없는 지 수시로 확인한다.

이처럼 많은 업무로 인해 피로감이 쌓이고 예민할 법도 하지만 누구하나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들은 ‘필승 전북 선수단’을 외치며 전북 체육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선봉장이 됐다며 서로를 다독거리고 있다.

경기총괄과 막내인 김찬우(30)씨는 “전국체전이라는 큰 대회를 처음 맞게 돼 정신이 없다”며 “선배들과 힘을 모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형원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체전은 단순히 좋은 성적만 내는 대회가 아닌만큼 경기총괄과를 비롯한 체육회 전 직원들이 일심동체가 돼 업무를 보고 있다”며 “익산 등 도내 전 시군에서 열리는만큼 전북의 좋은 이미지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99회 전국체전은 다음달 12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18일까지 7일간의 열전이 펼쳐진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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