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아태마스터스 유치
가칭 무지개 프로젝트 추진
기금본부 흔들기 대응 마련
과장중심회의로 역할 강조

17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본청 간부와 직속기관, 사업소장 및 출연기관장등 300여명이 참석해 민선7기 첫 간부회의가 열렸다./이날 송하진 도지사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흔들기에 200만 전북도민은 분노한다'란 내용의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17일 전북도청 대회의실 본청 간부와 직속기관, 사업소장 및 출연기관장등 300여명이 참석해 민선7기 첫 간부회의가 열렸다./이날 송하진 도지사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흔들기에 200만 전북도민은 분노한다'란 내용의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2022년 아태마스터스대회를 유치해, 올해부터 7년간 해마다 전국대회 이상의 세계대회가 열리는 가장 역동적인 도정으로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어렵사리 정착한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기금운용본부의 전북생활을 폄훼하는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과장급 이상 간부들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과장 중심의 도정 방향이 성과도 드러나주길 바란다고도 밝혔다.

17일 송하진 도지사는 민선7기 출범 이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했다.

본청은 물론 출연기관과 직속기관 등 팀장급 이상 320여명 전원을 불러모았다.

그런 확대간부회의 석상에 던져진 주제는 바로 세 가지.

바로, 2022년 아태마스터스대회를 유치해 7년간 해마다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전국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국 소년체전, 2020년에는 전국생활체육대전, 2021년에는 프레세계잼버리대회, 2023년에는 새만금세계잼버리가 열리는 데, 2022년도에만 대규모 행사가 없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태마스터스대회만 유치하면, 전북은 7년 동안 전국대회 이상의 세계대회가 열리는 획기적인 기간될 것이라는 얘기다.

행사에 7가지 의미를 부여해 가칭 무지개 또는 레인보우 프로젝트 명칭을 부여해 추진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기금운용본부 흔들기에 나서고 있는 일부 보수언론들에 대해서는 "정부와 함께 새로운 미래 전북을 그려나가는 의미 있는 국책사업에 발목 잡는 행태들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저의가 어디 있을까 의심하게 되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기금운용본부 중심으로 수도권 재 이전 보도까지 언급이 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많은 도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정부가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진행중인 가운데, 기금운용본부 흔들기는 이미 전북으로 이전한 기관들에 대해서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수 있다며 걱정스러워했다.

전북 몫과 전북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라도 대응책을 마련하고, 도민들의 힘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정의 허리라 할 수 있는 과장급의 역할론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과장 중심의 회의’로 좌석도 과장을 전면에 배치하고, 실국별 주요현안을 과장이 직접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송 지사는 "과 소관 업무는 과장이 가장 정통해야 하고, 문제의 답을 찾아가는 방향도 과장이 앞장서야 한다"면서 "자칫 과장은 국장만 바라보고 머리아픈 일은 팀장에게 맡기는 경우가 있는데, 과 업무를 과장이 진두지휘 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과장들의 역할이 도정에 중요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는 취지다.

한편, 이날 토론끝에 송 지사는 해법으로 ‘소통’을 제시했다.

송 지사는 “쟁점이 뭔지 파악되면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공유하고 소통하면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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