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산내면 상황마을 가섭정토원 연화사 여강(與康) 주지스님이 올 추석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백미 35포(350kg, 70만원 어치)를 산내면사무소에 기부했다.

여강 스님은 “추석 명절에 힘든 이웃들이 맛있는 밥 한끼라도 잘 차려드시면 좋겠고, 작은 정성이 좋은 뜻으로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섭정토원 연화사는 2015년부터 매년 설 · 추석 명절과 연말연시에 쌀 기부를 통해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남원시 향교동 율치마을 새마을지도자 조용봉(58)씨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향교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조씨는 지난 여름 잦은 민원과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행정복지센터에서 방역소독 인부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역소독 업무에 자원하여 연막소독을 실시했다.

방역소독 업무는 자신의 영리목적이 아닌 지역주민에 대한 봉사라며 인건비로 받은 100만원을 모두 추석명절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조씨의 선행은 매년 명절마다 이어오고 있어 이웃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남원시 노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황금숙・문봉근)도 추석을 맞아 위원 20명과 함께 ‘이웃에게 따뜻한 한마디, 힘내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이웃들에게 마음에 우러나는 응원을 하고 있다.

이들은 또 명절을 맞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은 없는지 알뜰히 살피는 활동도 하고 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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