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7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
전국와일드푸드요리대회 풍성
천렵체험-메뚜기잡기-야간캠핑
새총사냥-장기놀이 어른놀이도
와일드맨 음식도전 흥미진진

이색음식과 야생체험, 건강한 로컬푸드의 향연인 완주와일드푸드축제가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고산자연휴양림 일대에서 펼쳐진다.

벌써 8년차를 맞은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들의 축제로 자리매김, 전국적 축제로 나아가고 있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축제콘텐츠 5년 연속 대상,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라는 타이틀에 빛나는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가을축제의 상징이다.

주민들이 기획 단계부터 운영전반에 걸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2018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찾아올 와일드한 음식축제를 먼저 즐겨보자.
 

▲축제, 부엌의 소리로 열고 포트럭 파티로 닫다

올해 와일드푸드 개막퍼레이드에서는 아궁이에 불을 지펴내는 연출과 함께 부엌의 맛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주민들의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퍼포먼스로 지역민과 함께 축제의 문을 열겠다는 생각을 구체화 한 것이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도 주민들이다.

형식은 포트럭(Potluck) 파티.

음식부스 운영자, 축제 경연자,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내년을 기약하는 대동마당이 펼쳐진다.

전국와일드푸드요리대회 참가자들의 요리솜씨를 만날 수 있는 포트럭 파티는 와일드푸드의 맛으로 풍성해진다.

 

▲밤낮으로 즐기는 와일드체험

완주와일드푸드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이색음식과 체험이 가장 많이 나온다.

개구리튀김, 감자삼굿, 돼지코꼬치 등.

그중에서도 맨손, 족대, 고깃병 등 3가지 방법으로 물고기를 잡아보는 천렵체험은 축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올해는 더욱 업그레이드된다.

족대체험은 작은 어종을 많이 넣어 잡는 재미를 강화했고 고깃병 체험장에서는 미꾸라지잡기 체험과 함께 대파미꾸라지구이도 연계한다.

무엇보다 서로의 시간이 중복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일정을 짰다.

역시 인기체험인 메뚜기 잡기는 타임제로 운영한다.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메뚜기를 보충하는 준비시간을 감안한 것.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백설기 체험은 부뚜막과 시루의 변천사를 알아보고 완주의 청동기 문화를 만나보는 프로그램으로 눈여겨볼만하다.

밤도 즐겁다.

공간을 재배치한 야간캠핑 프로그램은 금요일과 토요일에 입장하는 규모만 120팀으로 확대된다.

가족과 청춘남녀로 나눠 1박2일로 진행하는데 가족형은 정글의 법칙, 청년형은 힐링캠프 콘셉트다.

축제음식과 잠자리가 제공되며 다양한 미션이 함께한다.

이외에도 어쿠스틱 음악콘서트와 함께하는 야 한밤 콘서트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와푸의 토요일밤의 디스코 파티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EDM 인기 DJ 춘자가 디스코텍을 만들어 어른들의 추억을 강제 소환한다.

또한 올해 축제는 공식행사를 포함해 8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데 주민아카데미를 통해 주제관의 민간 역량을 강화했다.

심미성을 반영한 시설 규모화도 눈에 띄는 와일드푸드축제의 볼거리다.
 

▲온 가족이 즐기는 놀이터 ‘펄떡이’ 포토정원이 조성된다.

펄떡이는 2015년에 태어난 축제 캐릭터다.

시랑교 건너 옛 종합안내소 자리에 포토존과 캐릭터 숍이 들어서는데 티셔츠와 앞치마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과 조형물이 이 공간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공간으로 펄떡이 작가의 사인회도 마련된다.

6일 토요일 오후 특설무대에서는 광(光)끼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광끼 페스티벌은 오롯이 청소년들의 무대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청소년들이 갈고 닦은 댄스와 음악 실력을 뽐내는 시간이다.

우승팀은 폐막행사 무대도 장식할 계획이다.

어린이의 독무대였던 놀이마당에는 수상한 놀이터가 신설된다.

청소년부터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와일드 놀이터로 맷돌그라인더로 핸드드립 커피 만들기, 새총사냥, 큰 장기놀이 등을 경험할 수 있다.

1박2일로 즐길 수 있는 마을연계 관광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완주와일드푸드축제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 성인,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들로 꽉찼다.
 

▲올해의 와일드푸드, 파이터는?

올해의 와일드푸드는 SNS 사전투표와 현장 이벤트로 선정한다.

1차 SNS 투표로 수십 개의 후보 중 5개로 압축하고 2차로 축제현장에서 올해의 와일드푸드 하나를 뽑는다.

이렇게 선정된 와일드푸드는 폐막행사 포트럭 파티에 주요음식으로 나오고 내년 축제의 메인 홍보모델이 된다.

참고로 지난해 와일드푸드는 돼지코로 선정됐으며, 완주 청년키움식당 1호 운영자들이 올해 축제장에서 이 돼지코 요리를 선보인다.

시랑천에서 펼쳐지는 ‘도전, 와일드맨을 찾아라’는 해마다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만 아무나 와일드맨이 될 수 없다’는 홍보카피는 이 프로그램의 역동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제한시간 안에 메뚜기, 개구리, 꿀벌애벌레, 돼지코, 밀웜, 닭머리, 굼벵이로 이어지는 7단계 음식에 도전한다.

마늘과 곶감 음료는 복불복으로 제공된다.

당연히 최종단계에 남는 자가 올해의 와일드푸드파이터가 된다.
 

▲놀다 지치면 한 숨 자자

힐링공간을 확대해 방문객이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궁화식물원 잔디마당은 낮잠 자는 곳으로 변신한다.

놀다 지친 방문객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자연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늘막과 선베드형 의자, 소파형 의자를 설치하고 돗자리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천렵체험장 그늘공간 등 구간별 쉼터도 규모화 한다.

밀리터리서바이벌 체험장을 옮겨 로컬푸드 존을 확대한다.

13개 읍면의 로컬푸드를 활용한 축제음식관과 농특산물판매장 등의 공간이 넓어져 방문객들의 이용이 편해질 전망이다.

음식부스 운영자들을 위한 전용 주차공간도 지원한다.

축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8구간의 셔틀버스를 운영하는데 이 중 세 구간은 전주역, 종합경기장, 한옥마을에서 출발하는 전주구간이다.

외부 방문객을 고려해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한 것.

나머지는 삼례문화예술촌, 완주군청, 고산시장, 고산초, 축제주차장과 축제장을 잇는다.

참고로 축제장 안 주차장은 셔틀버스와 물품운송차량, 장애인 차량 외에 일반차량은 들어갈 수 없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올 축제도 흥미진진한 이벤트가 많이 준비돼 있다”며 “와일드푸드축제에 대한 기대에 부흥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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