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상협-여성경제인협 성명
부산상의 반대성명에 강력 반발

도내 상공인들이 부산상공회의소의 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반대 성명 발표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전북금융타운 조성 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전주, 군산, 익산, 전북서남상공회의소 협의체인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회장 박영자)는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전북금융타운 조성 계획의 치질 없는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상협과 여경협 전북지회는 최근 부산상공회의소의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전북의 금융타운 조성에 대한 여론몰이식 방해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금융위원회가 금융중심지 추가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있는 시점에서 부산상의의 전라북도 제3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반대 성명을 발표한 것은 99개의 곳간을 가진 사람이 100개의 곳간 채우려고 욕심을 부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행태”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상공인들은 또한 “지난 2009년 동북아 해양 파생 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해 탄생한 부산 금융중심도시는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형성된 금융타운 조성 목적과 엄연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마치 전북금융타운이 조성되면 부산의 금융중심도시 활성화에 차질이 생긴다는 논리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전북의 금융타운 조성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이자 세계 3대 연기금인 기금운용본부가 더 많은 역할을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목소리 높이며 국가의 이익과 국민연금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와 함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수립 시 전북 금융타운 조성에 필요한 금융공공기관들도 전북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선홍 회장은 “정말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상생의 방안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며 “타 지역을 향한 여론몰이식 방해를 중단해야 하며, 정부는 그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차별을 받아온 전라북도가 더 이상 소외되지 않도록 ‘전라북도의 제3 금융도시 육성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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