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수단이용 강력 질타
"정반대 주장··· 민심 외면"
당-시민 뜻 다르면 중대결단

정헌율 익산시장은 19일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의 KTX혁신역 관련 논평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중대 결단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날 정헌율 시장은 민평당 전북도당의 논평은 KTX혁신역 신설을 정치적 수단으로만 삼은 처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정 시장은 “민평당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익산역 죽이는 혁신역 결사 반대’를 외쳤다”며 “하지만 새로운 당 대표 선출 이후 기존 입장과는 정반대의 주장을 펼침으로써, 익산시민들의 민심을 져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KTX익산역은 익산의 생명줄로, 지역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사안”이라며 “도당의 논평이 공식 입장인지, 위원장 개인의 의사인지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특히 “30만 익산시민을 대표하는 익산시장으로서 소속 정당이 익산시민과 뜻을 달리 한다면, 중대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5년 논란 당시 익산역을 거점으로 주변 도시와 연계하는 것이 효율 및 안전성 측면에서 타당하다며, 혁신도시역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익산시는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사업 및 주차장 확보 등 인근도시 접근성과 주차문제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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