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공공비축미 6만6,000톤 매입
품종검정제 도입 친환경벼 구매
군수용 우선 공급 수요처 발굴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공공비축용 벼 35만톤을 매입하면서 쌀 품질 고급화 차원에서 친환경 벼 매입을 시범 추진하고 품종검정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2018년산 공공비축미 34만톤과 해외공여용 쌀 1만톤을 농가로부터 27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매입에 들어간다.
전북에서 매입되는 공공비축미는 산물벼 1만4,000톤과 건조벼 5만2,000톤 등 총 6만6,000톤이다.
공공비축제도는 양곡부족에 따른 수급 불안과 천재지변 등의 비상시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시장가격에 조곡(벼)을 매입하는 것이다.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34~36만톤 수준의 벼를 농가로부터 매입해 왔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쌀 품질 고급화 등을 위해 친환경 벼 5,000톤을 일반벼 특등가격 기준으로 시범사업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친환경 벼 여부 확인을 위해 매입장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농약검사도 실시한다.
검사결과 잔류농약 검출 농가는 친환경 인증 취소 등 행정조치와 5년간 공공비축 매입대상 농가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또한 매입한 친환경 벼는 저온창고에 보관해 일반벼와 구분 관리할 계획이며 군수용 등으로 우선 공급해 친환경 벼 신규 수요처 발굴에 기여할 계획이다.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은 수확기인 10~12월까지 산지쌀값을 반영해 12월중 확정되며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공공비축미 매입대상 외 벼 품종 수매를 막기 위해 매입대상 농가를 대상으로 벼 품종검정(표본조사)를 실시, 매입 계약서에 기재한 품종과 일치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논 타작물 사업 실적에 따라 공공비축매입 물량을 차등 배정했고 참여 농가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시도에 배정한 물량 내에서 3.5만톤을 쌀전업농연합회에 별도 배정해 논 타작물 재배 참여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가 부여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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