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71% 보행중에 발생
연휴 첫날-마지막날 사고
전체 20% 차지··· 18~20시
50대-음주교통사고 '최다'

전북지역에서 추석 연휴 이틀 전후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교차로와 보행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귀성 및 귀경하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에서 3년간 발생한 추석 전·후 교통사고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이틀 전후로 교통사고가 최다 발생했다.

또한 교차로와 보행자 사고는 추석 연휴 48%(54.7건)가 교차로에서, 사망자 71%가 보행 중에 빈번하게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추석 전·후 도내 교통사고는 3년 평균(‘15~17년) 113.3건이 발생했는데 이 중 2.3명 사망, 227.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일 평균22.7건 발생, 45.5명이 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당일 교통사고 보다 귀성·귀경이 시작되는 첫날 마지막 날 사고가 전체사고의 20%이상으로 많이 발생했고, 연휴기간 내 25.9%가 연휴 시작일에 발생했다.

시간대별 오후로 갈수록 사고건수가 증가하다 18~20시 사이에 17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어 새벽·오전·오후·야간 주요 발생시간으로는 새벽(0~2시) 7.3건, 오전(10~12시) 10건, 오후(16~18시) 15.7건, 야간(18~20시) 17건이 발생했다.

연령별 20대에서 50대까지 연령에 비례하여 사고가 많았고, 50대 운전자 사고 비율이 27.4%(31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음주교통사고는 추석 전후 많았으며, 추석 이후 4건으로 많이 발생했다.

법규위반은 운전자 부주의 사고 58.7건, 신호위반 14건, 중앙선 침범 9건, 안전거리 미확보 8.7건 순이다.

차종별 대중교통으로 인한 사고는 택시 13.7건, 버스 2건 순으로 발생했고, 일반차량은 승용 66.3건, 화물 11.3건, 이륜·자전거 10건, 렌터카 3.7건 순이다.

교차로는 최근 3년간 15년 50건, 16년 50건, 17건 54건, 50건 이상 꾸준히 발생하며, 신호 없는 교차로 내에서 21.3건 발생, 보행자 발생 21건, 사망 1.7명, 부상 21명으로 횡단보도 내 부상자가 4.3명, 무단횡단 5.3명이 발생했다.

또 보행자 사망자 중 60%가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경찰청은 이 같은 교통사고 발생에 대비키 위해 이달 15~26일까지 교통경찰 및 지역경찰, 상설중대 등 430여명, 순찰차·경찰오토바이·헬기 등 140여대를 집중 투입해 단계별 추석연휴 특별 교통관리에 나선다.

전북경찰청 이석현 교통안전계장은 “이번 추석명절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추석연휴 비상근무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안전운전을 위해 교차로에서는 양보·서행 운전과 횡단보도 부근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멈추고, 좌우를 살피는 등 보행자를 배려하는 운전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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