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 가장 교통사고 당할 확률이 높은 때입니다.”

한 지인의 말이다.

추석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평상시 보다 45% 높다는 것이다.

곧 돌아올 추석 연휴.

이때가 가장 빈번하게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시기라고 하는 데 과연 그럴까? 사고에 따른 사망자도 연휴 전날, 부상자는 추석 당일에 가장 높게 나타난다는 데이터 결과 값이 실제로 존재한다.

바로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추석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값이다.

실제 조사에 따르면, 연휴 전날 사고는 4천315건으로 평상시 하루 평균 사고(2천979건)보다 44.8% 늘었다.

이는 연휴 전날 귀성차량이 몰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귀경차량이 늘기 시작하는 추석 당일에도 3천37건으로 평소 사고보다 1.9% 많았다.

사고에 따른 사상자 역시 연휴 전날과 추석 당일에 집중됐다.

사망자는 연휴 전날 9.7명으로 평소(8.5명)보다 13.4% 증가했다.

부상자 역시 5천872명으로 평소(4천526명) 대비 29.7% 많았다고 한다.

부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추석 당일(7천586명)로, 평소보다 67.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은 추돌사고가 1만2천900건(전체의 25.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접촉사고(8만2천건), 충돌사고(7만2천건), 후진사고(6만4천건) 순이다.

추돌사고는 대부분 장시간 운전에 따른 졸음운전 등 전방주시 자세가 흐트러져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음주·무면허운전과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사고도 늘어나는 양상을 띤다고 한다.

음주운전 사상자는 82명으로 평소 대비 18.0%, 무면허운전 사상자도 15명으로 평소 대비 46.1% 많았다.

중앙선 침범 사상자 역시 79명으로 6.4% 많았다.

이는 연휴 기간 안전운전 준수 의식이 해이해진 탓이 큰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분석하고 있다.

일년 중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야할 명절에 교통사고로 자칫 악몽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만큼 귀성길에 오르는 운전자들은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연휴기간 안전운전을 준수하고, 음주, 졸음, 접촉사고, 추돌, 후진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소중한 인명을 보호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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