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수출지원 예산 3억 편성
中 100만달러 수출계약 체결
맞춤형 해외수출 지원 총력
"경영 애로사항 적극 수렴"

전주시가 관내 중소기업에 대한 해외마케팅 지원을 통해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을 독일형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 3억원의 수출지원 예산을 편성하고, 총 14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역사절단 파견과 해외 유망 박람회 참가 등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펼쳤다.
이중 전주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고려자연식품(주)(대표 김정숙)의 경우 최근 ‘2018 북경 K-Food 페어’에 참가해 중국 China Malaysis trade CO.,LTD(대표 Allan Yau)와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제품은 유자차와 생강차 등 6가지 제품으로, 양측은 향후 신제품을 개발해 수출을 넓혀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고려자연식품은 이번 K-Food 박람회에서 중국과 미국의 2~3개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신규 거래를 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11월과 12월 중에 제품을 선적하기로 했다.
시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고려자연식품에 대해 오는 10월과 11월에도 유럽 무역 사절단 파견과 개별박람회 참가 지원하는 등 수출 의지가 높은 중소기업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맞춤형 수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와 함께 20일부터 22일까지 태국 방콕 임팩트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18 비욘드 뷰티 아세안 방콕 박람회’에 전주시 홍보관을 설치·운영한다.
세계 18개국 660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 박람회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연인원 1만3000여명이 찾는 동남아 최대 규모의 미용전시회로, 전주시 홍보관에는 ㈜다인스 등 전주지역 6개 업체가 참가해 제품을 홍보하고 바이어와의 수출상담, 현지 소비자들의 소비욕구를 파악하는 등 시장개척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참여기업에 박람회 참가비용의 90%와 통역비 100%, 전시품 편도 운송비 100%를 지원한다.
시는 비욘드 뷰티 아세안 방콕 박람회가 전문바이어의 참관비중이 높고 계약 성사율이 높은 만큼, 참가기업의 판로개척은 물론 수출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7월에도 ㈜휴먼드림 등 6개 업체에 라스베가스 소비재 전시회에 단체참가를 지원, 96개사 바이어와의 상담과 22만5600만원의 상담실적, 12억100만원의 계약 추진 등의 상담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안동일 전주시 중소기업과장은 “지역 기업을 세계에서 통하는 독일형 강소기업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우리지역 기업들의 해외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경영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개선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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