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준비하는 전국체전준비단 사무실은 불이 꺼지지 않은 채 훤하다.

코앞으로 다가온 양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마무리에 돌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체전준비단은 도청에서 업무를 보던 19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익산종합운동장에서 베이스캠프를 구축한 후 익산까지 원거리 출근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업무 이해도 증대와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선 항상 현장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대회 집행위원회가 구성된 이래 올해 2월 조직위원회가 창립됐다.

이어 지난 7월 5일엔 D-99일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등 오래전부터 전국체전 성공개최를 위한 초석 다지기가 진행돼 왔다.

준비단은 현장에서 도 협업부서, 도체육회, 장애인체육회 그리고 시군도 교육청과 도경찰청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 보고회를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선수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경기장 시설 확충에 심혈을 기울였다.

올해 전국체전은 47개 종목, 73개소에서 진행된다.

철저한 준비를 마친 이들은 천년 스토리 중심의 개폐회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 천년부터 미래 천년까지 새로운 천년을 대비하고 있는 전북은 이번 체전을 통해 전 국민에게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체전은 18개국 9개 종목 1,300여명의 해외동포 선수단도 참여한다.

이들에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1개 숙박업소를 지원하고 도내 14개 시군에서 모범 숙박업소를 선정하는 등 숙박문제 대책 마련도 준비해왔다.

또 전북대학병원과 원광대학병원 등과의 연계로 유기적인 응급사태 대책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들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도 신발끈을 동여맸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전주역과 터미널, 톨게이트 등을 찾아 체전 홍보에도 매진했다.

전국체전준비단 김영로단장은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동고동락을 같이한 팀원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전북에서 15년만에 개최되는 전국대회의 큰 행사이니 만큼 모두가 단합해 열의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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