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험사 타 보험사대비
10배이상↑··· 책임강화 필요"

‘현대라이프(생명보험)’와 ‘ACE손해(손해보험)’가 지난해 고객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판매한 보험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높은 보험회사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보험회사별 불완전판매비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완전판매비율은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로 분석, 하지만 일부 보험사는 다른 보험사와 대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불완전판매율을 보였다.

 특히, 현대라이프의 경우 지난해 불완전판매비율이 0.93%로 집계됐다.

이는 교보생명(0.33%)의 약 3배, 삼성생명(0.12%)의 약 8배에 달하는 수치다.

ACE손해는 0.44%를 나타내 한화손해(0.11%)의 약 4배, 더케이손해(0.06%)의 약 7배에 달했다.

지난해 불완전판매비율 평균은 생명보험회사(생보사)가 0.39%, 손해보험회사(손보사)는 0.12%로 조사됐다.

생보사 중에는 현대라이프에 이어 KDB생명(0.81%), PCA생명(0.75%), 흥국생명(0.68%), KB생명(0.62%) 등이 높은 불완전판매비율을 보였다.

손보사 중에선 ACE손해가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0.17%), AIG손해(0.16%), DB손해(0.15%), 메리츠화재(0.13%)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다수의 소비자에게 피해를 야기하고 보험산업 전체의 신뢰를 낮추는 불완전판매는 근절돼야 한다”며 “보험업계의 자정 노력과 함께 불완전판매에 대한 책임을 강화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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