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서 군산GM 대책
국감 신공항 예산제외 추궁
삼성 새로운 투자 유도해야

5일 간의 추석명절이 끝나면서 정국 관심이 다시 정기국회로 이동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급변은 물론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경제 불균형 해소, 부동산 대책 등을 놓고 여야가 일전 불사를 강조하고 있어서다.

특히 전북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으로 경제 위기가 심각한 상태다.

여기에다 새만금 공항 건설,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등 중차대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성공적으로 성사시켜야 할 과제들이다.

26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의해 정기국회의 기존 일정을 수정한 바 있다.

수정된 일정에 따라 국회는 내달 1일부터 대정부질문에 들어가게 된다.

 1일은 통일안보, 2일은 경제, 4일은 교육사회문화 분야다.

이어 10일부터 29일까지 국정감사가 실시되고 11일1일에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간다.

전북은 2, 4일 열리는 경제 및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군산GM 대책 등 전북 현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민주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등 도내 여야 3당은 각 당의 대정부질의 예정 의원들에게 전북 현안과 관련한 질의를 당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나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의 강력한 지시가 필요하다.

내달 10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면 전북 현안을 대거 이슈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국회 상임위원회의 소관 부처 및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북 핵심 의제들이 주요하게 다뤄지도록 꼼꼼하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

새만금공항 건설의 경우 정부예산안에서 제외된 만큼 이에 대한 문제점 및 대책 등을 관련 부처에 강력히 추궁해야 한다.

군산GM,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의 현안은 기획재정위 산업통상자원위 국토교통위 정무위 등 유관 상임위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야 대책이 마련될 수 있다.

탄소소재법, 2023새만금잼버리 지원 등 전북의 주요 법안 처리 및 내년도 국가예산의 성공적 확보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하는 사안이다.

내년도 예산의 경우 전북도는 7조원 시대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안은 6조 5,000여억원에 그쳐 국회에서 증액시켜야 한다.

이와 함께 전북 정치권은 또 하나의 주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의 전북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전북은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삼성의 전북 투자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할 필요가 있다.

삼성과 전북 그리고 정부가 체결했던 새만금 MOU가 이미 물거품이 된 만큼, 새로운 방향에서 삼성 투자를 유도해야 하는 것.

이를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은 삼성 유치 전략을 세밀하게 만들어 이번 정기국회 기간 내에 삼성 측과 긴밀하게 논의한 뒤 긍정적 시그널을 받아야 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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