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예술회관에서 다음달 2일 뮤지컬 “홍도”가 공연된다.

이 작품은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소설“홍도”를 원작으로 역모혐의로 불운하게 생을 마감한 조선시대 중기 사상가 정여립의 생질 손녀인 ‘홍도’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다 뮤지컬 홍도는 ‘홍도’와 ‘자치기’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그려낸 작품이다.

대표 인물별로 웃음과 슬픔, 감동이 있는 테마곡을 만들고 브리지 음악(절과 후렴, 후렴과 후렴을 연결하는 음악)을 통해 계속적인 반복으로 관객의 뇌리에 남을 수 있도록 음악을 구성했다.

또한 영상을 최대한 활용하여 과거와 현대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영화감독 동현은 정여립과 관련된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던 중 미스터리한 여인 홍도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400여 년 동안 살아왔고 기축옥사로 죽은 리진길의 딸이자 정여립의 손녀라고 말한다.

결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동현은 그녀에게 빠져든다.

대동 세상을 꿈꾸던 정여립과 민초들의 투쟁과 죽음, 첫사랑 자치기와의 만남과 이별 등 그녀의 굴곡진 삶의 여정을 모두 듣고 난 동현은 비로소 그녀의 이야기를 믿게 되며 자신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다.

시 관계자는 “400여년을 뛰어넘어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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