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서예연구회(회장 정명화)가 ‘서예로 보는 한옥마을 편액이야기(이종근 책임 집필)’를 발간했다.

풍남문, 오목대, 전주향교, 양사재, 한벽당과 요월대 등 전주 한옥마을을 기준으로 갖가지 편액에 담긴 뜻을 해석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풀이했다.

고창출신 서예가이자 악필의 대가인 석전 황욱의 자존심을 엿 볼 수 있는 ‘요월대(邀月臺)’는 행초서 서체로 힘 있고 강인한 서예 세계를 나타낸다.

또 강암 송성용의 ‘한벽당(寒碧堂)’ 은 강암의 옳고 곧은 성품이 잘 나타나는 정갈한 예서체를 사용해 전통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주 객사를 상징하는 ‘풍패지관(豊沛之館)’은 명나라 주지번의 글씨로 한양에서 내려오던 길에 전주 객사에 잠시 들러 쓰여 지게 된 작품으로 전체적인 장법과 음양의 조화가 서로 어우러진 명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외에도 19세기 3대 명필인 창암 이삼만 선생의 이야기, 중견 서예가 백담 백종희 한국서예교류협회 회장이 쓴 오목교, 천주교전동교회, 전주성심유치원 글씨 등에 대한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어 흥미롭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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