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4억 투입 내부개발 기대
개발청, 국제협력-농업용지
관광레저용지 진입로 열려
송지사 "신 경제의 길 될 것"

새만금 간척지의 주간선도로인 남북도로 2단계 건설공사가 세계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시작됐다.

총사업비 3천634억 원이 투입되는 남북도로 2단계 구간 공사가 끝나면 새만금 내부가 십자형으로 연결돼 내부 어디서 출발하더라도 2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새만금개발청은 27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홍보관에서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건설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남북도로 2단계 구간은 총연장 14.4㎞ 6차선 도로다.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이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예정된 국제협력용지와 농업용지, 관광레저용지의 진입로가 열려 개발 조성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해 민간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형규 새만금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광수·김종회·안호영·이춘석·정운천 국회의원과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남북도로는 1호 방조제 쪽인 부안 하서면 백련리와 5호 방조제 쪽인 군산 오식도동을 잇는다.

총연장 27.1㎞로 약 5,440억 원을 들여 6~8차선 넓이로 건설된다.

이 가운데 지난해 착공한 1단계 구간(12.7㎞)은 2022년 말, 이번에 추가로 착공할 2단계 구간(14.4㎞)은 2023년 말 각각 준공할 계획이다.

남북도로가 준공되면 앞선 2020년 말 개통될 동서도로(신항만~김제 심포)와 함께 새만금 한복판을 동서남북 십자형으로 연결할 간선도로망도 완성된다.

송하진 지사는 축사를 통해 "남북도로는 단순히 자동차가 오가는 길이 아닌 개발과 투자유치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경제의 길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의 핵심축인 동서남북도로는 공공매립 등 내부용지 개발 촉진은 물론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형규 위원장은 "남북도로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은 동과 서, 남과 북을 잇는 핵심 교통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며 "새만금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신산업의 요충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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