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소량 유통이 가능한 ‘한두 뿌리용 소포장재’가 보급돼 인삼 소비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동네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부담 없이 인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작은 단위로 포장해 유통할 수 있는 숨 쉬는 포장재가 그것이다.

27일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에 따르면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한두 뿌리용 ‘소포장재 및 숨 쉬는 필름’이 나와 있어 소량 유통을 원하는 인삼 농가에서 언제든 구입할 수 있다.

인삼 소포장재 및 숨 쉬는 필름은 기존의 한 채(750g)를 담을 수 있는 포장재를 한두 뿌리씩(100g∼200g) 편하게 담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인삼이 공기에 노출되지 않고 원활하게 숨 쉴 수 있도록 다공성의 기능성 돌가루를 플라스틱과 필름에 코팅해 내부 기체를 밖으로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기존의 대바구니 포장재가 상온에서 21일 후 16.5%의 수분 손실이 있는데 비해, 개발 소포장재는 9.5%만 손실돼 1.7배의 수분 유지 효과가 있다.

 부패율의 경우 대바구니 포장재는 상온에서 21일 후 17%였으나 개발 포장재는 6%로 나타나 2.3배의 부패 억제 효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기존 포장으론 매장에서 15일∼20일 판매할 수 있었다면 개발 포장재는 30일∼40일까지 신선도가 유지돼 15일∼20일 보관 기간이 더 길어졌다.

가격면에서도 소량으로 포장해 판매하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부담을 덜고 소비 증가와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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