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무악의 집대성이라 불리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는 강소성 예술단 민족악단의 공연이 전주와 남원에서 무대를 갖는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공연은 3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무대와 4일 오후7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이틀간 펼쳐진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와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대륙의 음악-혼’이라는 타이틀 아래 40명의 연주자들이 10개의 레퍼토리를 구성, 웅장함과 섬세한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은 평소 접하기 힘든 중국 전통악기인 쟁과 비차, 얼후 연주도 준비되어 있으며 중국 전통음악 합주와 쟁, 피리, 태평소, 비파 협연, 전통가곡 등 가을밤을 적시는 이국적인 무대를 보여준다.

특히 전북 전통예술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중국 강소성과 2010년부터 상호방문공연을 진행해 온 도립국악원은 2015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공연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국악원 이태근 원장은 “국악원에서는 매년 3~4회의 해외공연을 통해 전라북도가 국악의 본고장임을 알리고 한국의 전통음악과 가장 한국적인 정신을 외국에 소개하고 있다.

이번 강소성 초청공연은 전북과 여러 해외 도시간의 지속적인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함과 동시에 도민들에게도 평소 보기 힘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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