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삼천동에 거주하는 청소년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뜻을 모아 삼천변 생태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자 시민주도형으로 만들어진 지역 화합의 제2회 삼천변 생태문화축제가 지난달 28일 삼천변 일원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생태문화축제는 전주용흥초(교장 이기우) 한국문화예술교육연구원(대표 송석문) 주최와 전북환경운동연합, 삼천변지역아동센터(소망·엔젤·삼천나눔)연합회 및 문화예술화요모임회 주관, 전북도, 전주시가 후원한 가운데 송성환(전라북도의회의장) 이철수(완산구청장) 이병철(도의원)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이번 축제는 1,2부로 나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1부에선 ‘생태전문가와 함께 하는 삼천변생태 바로 알기’ 각 구간을 지정해 삼천변의 동식물 알아보기 체험, 삼천변 역사문화 알아보기 O·×퀴즈, 삼천 허준 약첩만들기, 환경서약서, 삼천변을 주제로 한 그림 전시 및 짚풀공예, 천연화장품 체험 등이 이뤄졌다.

또 2부에선 용흥오케스트라연주, 전북팝스오케스트라연주, 비보이, 케이키훌라댄스, 팝페라가수 연주, 뜨란채 합창단, 용흥초어머니합창단, 전자바이올린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는 전주용흥초 이기우교장은 “삼천변에는 수달, 너구리, 반딧불이 등 많은 동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생태전문가, 역사전문가의 참여로 학생들에게 학습의 장을 삼천변으로 확대하니 배움의 내용이 깊고 풍부해짐을 느꼈다”면서 “이번 생태문화축제를 통해 마을이 아이들을 보듬어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우리 아이들에게 삼천변 생태의 소중함을 느끼고자 계획해 학생과 학부형 지역민들이 하나가 돼 만들어지는 축제이기에 더욱 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삼천변 생태축제를 총 감독·기획한 송석문(한국문화예술교육연구원)대표는 “이번 행사를 위해 그동안 준비위 모임을 통한 지역아동센터, 문화예술화요모임회 등 자생단체들의 참여로 1년을 준비한 결과, 삼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축제를 탄생하게 된 의미있는 행사였다”면서 “특히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되어 관내의 도움과 참여 속에 모두가 합심하여 탄생한 축제인 만큼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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