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등 핵심 기반시설 속속
임대용지 협약-문의 잇따라
공항띄워 새만금 가속도를

도로와 철도 등 새만금 SOC사업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새만금에 접근성을 높일수 있는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기업들의 관심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산업단지에 임대용지가 조성되면서 올 들어서 만도 이미 8건의 투자협약이 체결되고, 입주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외국기업에게만 적용되던 각종 혜택을 국내기업들에게도 적용시켜야 한다는 새만금특별법 개정안까지 국회를 통과하게 된다면, 국내기업들의 진입장벽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송하진 도지사도 이 날 간부회의에서 "새만금 도와 철도, 항망, 공항 등이 속속 갖춰지면서 기업들이 새만금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제공항 문제가 아직 과제로 남아있는 만큼, 올해 예산에 사업비를 담아내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새만금은 최근 남북도로 2단계 건설공사 기공식이 열리면서 새만금 핵심기반시설인 동서·남북도로가 모두 공사에 들어가면서 내부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군산측 1단계 12.7㎞와 부안측 2단계 14㎞ 등 26.7㎞를 6~8차로 건설하는 것으로 새만금 산업단지와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의 주요 진입도로다.

이를 통해 주변부터 순차적으로 내부개발을 진행시키고, 공사에 필요한 사석과 흙을 운반하는 비용까지 절감시켜 조성원가를 낮추는 등 사업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새만금항 인입철도, 신항만, 국제공항 등도 순항 중이다.

새만금항과 군산 대야 간을 연결하는 새만금항 인입철도의 경우 지난 5월 사전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고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반영됐다.

오는 2023년까지 부두시설 4선석을 건설하는 신항만은 부두시설이 2∼3만 톤급으로 소규모여서 적정규모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새만금 국제공항이 올해 정부가 편성한 예산에 용역비 25억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지지부진한 상태다.

새만금 공항은 철도와 신항만과 함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기업유치와 투자유치 뿐만 아니라 2023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다.

한국과 중국 양국이 국가차원에서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는 한·중경협단지 조성 등 대중국 인력·관광·물류수송 확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도는 2일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새만금신공항 예산을 되살리기 위해 정치권과 협의회를 계획하고 있어 새만금 신공항 예산 부활에 어떤 해법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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