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간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는 ‘2018 세계종교문화축제’가 8일부터 11일까지 전주와 익산, 김제, 완주 등에서 열린다.

가톨릭, 불교, 원불교, 개신교 등 4대 종교가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종교와 문화를 융합해 각 종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나눔의 정신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얼쑤(up spirit)’라는 주제아래 펼쳐지는 세계종교문화축제는 각 종교의 음식, 성물, 영화, 음악,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꾸려졌으며 개막식은 8일 오후 6시 40분 전주 풍남문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상정스님과 허재범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김선태 천주교 전주교구장, 김혜봉 원불교 전북교구장, 백남운 전북기독교연합회 종교문화대표, 성우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장이 함께 자리해 축제의 막을 연다.

뿐만 아니라 4개 종교의 성직자, 수도자, 수행자로 구성된 ‘평화보따리’ 중창단의 종교 퍼포먼스와 축하공연도 마련돼 화합과 상생의 목소리로 평화를 노래할 예정이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6시 전동성당에서는 리셉션 행사 ‘꿈꾸는 발우, 춤추는 성작’을 진행한다.

사찰음식과 수도음식이 만나는 이색적인 행사로 각 종교의 소박한 밥상에 대한 이해와 체험이 가능하다.

행사 기간 중인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전 광장에서는 종교기록전시와 종교성물, 종교음악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또 매일 오후5시에는 ‘광야에서(개신교)’, ‘길 위에서(불교)’, ‘마더 박청수(원불교)’, ‘얼마나 아름다운가 (천주교)’ 영화가 각각 상영 될 예정이다.

오는 9일 열리는 종교탐방은 완판본 전문가 이태영 교수의 해설이 곁들어진 행사로 금산사와 구이, 흑석골, 책방거리 등을 둘러보며 한지, 각수, 인쇄, 출판 등이 어떻게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지 소개한다.

더불어 한지와 종교의 관련성도 살펴본다.

특히 8일 오후 4시30분부터 전동성당 강당에서 열리는 PRE세계종교포럼은 2019년 한국종교포럼, 향후 세계종교포럼 및 국제종교학회 유치를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서울대 유요한 종교학과 교수가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오른다.

‘종교, 아는 만큼 이해하며’를 주제로 현대인들의 다양한 문화적 시도에 담긴 종교적 면모를 탐색 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종교문화축제를 추진하는 세계종교평화협의회는 바티칸 비밀문서고의 1333년 서신에 이어 프랑스국립기록원에 소장된 1289년 서신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축제 이후 곧바로 발표할 예정으로 이는 학계의 쟁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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