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운영하고 있는 공립나무병원에 대한 도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병원에서 생활권 수목의 병해충을 무료로 진단하고 처방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3일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말 현재 나무병원에서 95건의 현장진단을 했다.

주 2회 이상 아파트, 학교, 조경수 재배농가 등에 직접 찾아가서 피해수목을 진단·처방하고 조경수 관리기술 등을 상담했다.

최근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의해 죽는 것이 아닌지 의심돼 나무병원에 진단을 의뢰, 현장진단 결과 소나무좀에 의한 피해로 확인돼 처방조치를 받았다.

또 전북혁신도시 내 한 가정집에서는 단풍나무가 원인 모르게 말라 들어간다는 피해가 접수돼 나무병원의 현장조사에서 알락하늘소 피해인 것으로 확인돼 적합한 처방을 받았다.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으로 각종 수목의 병해충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나무병원은 공공기관, 아파트, 학교, 주택의 정원수는 물론, 농가 소득원인 유실수·조경수 대상으로 맞춤형 현장중심 산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목 병해충에 대한 무료 진단을 원할 경우 병해충 사진, 식재시기, 피해상황, 관리내역 등을 첨부해 산림환경연구소에 전화(063-290-5442) 또는 홈페이지(http://forest.jb.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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