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출신 다수 포진
정세균-홍영표-백재현-안규백 등
문정부 김현미-진선미 장관 발탁
차관급 역사상 최다 행안부 심보균
외교부 조현-보건복지부 권덕철 등
공공기관에 김성주-이상직 외 다수
靑 한병도수석-윤영찬 비서관 포진

전북의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선 문재인 정권의 핵심인 청와대, 집권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행정부에 있는 전북 출신 인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전북뿐만 아니라 범전북 출신들에게도 고향에 대한 지원을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

여권의 핵심부인 당정청에 포진한 전북 인사들을 살펴본다.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의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은 모두 10명이다.

더불어민주당 2명, 민주평화당 5명, 바른미래당 2명 그리고 무소속 국회의원 1명이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전북 현안 해결과 국가예산 확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10명 중 여당 의원은 2명, 야권이 8명이다.

집권당인 민주당의 3선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법사위 소속이지만 내년에는 기획재정위 위원장으로 1년간 활동한다.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국토교통위 소속이다.

야권은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 중 도내 최다선인 4선의 정동영 의원(전주병)은 국토교통위, 조배숙 의원(익산을)은 산업통상자원위원이다.

3선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은 기획재정위, 초선인 김광수 의원(전주갑)은 보건복지위, 김종회 의원(김제부안)은 농림해양수산위원이다.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표(군산)는 산업통상자원위,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농림해양수산위 그리고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국토교통위 소속이다.

국토교통위에 3명, 농림해양수산위에 2명, 산업통상자원위에 2명 등 중복으로 포진하고 있다.

도내 지역구 10명의 국회의원은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다.

이 때문에 지역구 의원뿐만 아니라 범전북 출신 의원들에게도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전북과 연고가 있는 의원들은 범전북 의원으로 포함해 수시로 도움을 청해야 한다.

집권 민주당에는 전북 출신이 다수 포진 중이다.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 소속이다.

문광위에는 군산 출신의 소병훈 의원도 있다.

국방위에는 고창 출신인 홍영표 원내대표와 역시 고창 출신인 안규백 국방위원장이 활동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보건복지위,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이다.

백재현 전 국회예결위원장은 산업통상자원위 그리고 이석현, 진영, 심재권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은 외교통일위에 들어갔다.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인 비례대표 이수혁 의원은 외교통일위 간사다.

초선인 강병원 의원은 기획재정위, 박용진 의원은 교육위, 김병관 의원은 행정안전위원이다.

바른미래당 소속의 비례대표에는 전북 출신이 3명 있다.

회계사 출신인 채이배 의원은 법사위, 육사 출신의 김중로 의원은 국방위 그리고 바른미래당이지만 민주평화당 활동을 하고 있는 박주현 의원은 농림해양수산위원이다.


<정부, 공공기관>

이명박, 박근혜 등 과거 보수 정권에선 전북 출신 인사들이 소외감을 느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인사 분야에서 숨통이 트였다.

장관과 차관 그리고 공공기관 등에서 전북 인사들이 대거 발탁됐다.

문재인 정부에는 현재 2명의 장관이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다.

장관급인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익산 남성고 출신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정읍 출신으로 전주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당료 생활을 시작했다.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부대변인,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활동했고 제 17대, 19대, 20대 3선 국회의원이다.

20대 국회에선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전북 예산 확보에 크게 도움을 줬다는 평이다.

지역구는 경기 일산이다.

순창 출신의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순창여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38회 사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을 지냈고 제 19, 20대 재선 국회의원이다.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대변인을 맡았고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법률지원단장,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 제1정책조정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역구는 서울 강동구다.

2명의 장관에 이어 차관(급)은 전북 역사상 최다로 불릴 정도로 풍년이다.

특히 행정안전부의 경우 전북 출신이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다.

김제 출신의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을 필두로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 이인재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심 차관과 심 차장은 매 인사 때마다 차관 후보군으로 거론됐었다.

행정안전부 소속으로는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김일재 정부혁신조직실장과 조봉업 지역발전정책관, 최훈 지방세제정책관, 최병관 지역경제지원관 등이 있다.

대북관계 급변 등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외교부는 김제 출신 조현 외교부 1차관이 있다.

조 1차관은 최근까지 2차관으로 활동하다 1차관으로 이동했다.

또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등도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활동 중이다.

보건복지부에는 전라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권덕철 차관(행시 31회), 국무조정실에는 순창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노형욱 국무2차장(행시 30회) 등이 핵심이다.

전주고 55회인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중소기업청에서 서기관, 창업벤처국장, 중소기업정책국장, 중소기업청 차장 그리고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으로 활동했다.

상산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행시 34회)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정통 해수부 맨이다.

사법고시 34회인 조남관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은 전주 출신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서울고검 검사, 국가정보원 감찰실장 등을 지냈다.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에는 최근 익산 출신 강팔문 전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임명됐다.

공공기관에도 전북 출신이 대거 발탁됐다.

전주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주 전 의원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요즘, 공단의 전주 이전에 대한 일부 외신의 부정적 보도 이후 사실 전파에 힘을 쏟는 중이다.

역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직 전 의원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이사장은 중소기업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강래 전 의원은 도로공사 사장으로 역시 3선 출신인 최규성 전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정권의 핵심인 청와대에도 전북 출신이 상당수 요직에 발탁됐다.

수석비서관과 행정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 달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나타났듯 전북 인사들이 문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수석비서관으로는 한병도 정무수석이 국회 및 주요 정무 역할을 담당 중이다.

한 수석은 익산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친문계 핵심 인사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과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김의겸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공식 입장을 국민에게 전달한다.

전주 동암고, 성균관대를 졸업한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은 노무현 대선기획단 선대위 홍보팀에서 일했고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송하진 도지사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이원택 전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은 균형발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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