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구 말산업복합단지 병행
타당성 검토후 2020년 착공
100억투입 승마 인프라 구축

말을 타고 새만금지구의 수려한 경관을 즐기는 승마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관광·레저 2용지에 승마 관광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농생명 용지 6공구에는 경주마와 승용마 육성을 위한 말산업복합단지가 병행 조성된다.

정부가 올해 말산업 특구로 지정한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과 연계해 서해안권 말산업의 전략기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새만금 승마 관광단지와 말산업복합단지 조성은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2020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도는 내년까지 총 1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말산업 특구 지역에 승용마 생산기반을 비롯해 체류형 관광 승마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북은 지난해 말 기준 1천295마리의 말을 사육, 제주와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말을 많이 사육하는 지역이다.

전북이 추진하는 말산업특구 지역은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이다.

이곳에는 내년까지 2년간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승용마 생산기반과 체류형관광 승마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말산업 특구 지역 외의 일반지역은 승마시설 개보수, 학생승마체험 지원, 유소년 승마단 운영, 농촌관광승마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이 승마를 쉽게 접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일반생활승마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새만금 지역은 장기적으로 새만금 지역에는 농생명용지 6공구에 경주‧승용마 육성을 위한 말산업복합단지 조성, 관광레저 2용지에 새만금 승마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서해안권 말산업의 전략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북이 말산업 특구로 선정한 것은 2014년 이후 번식용 말 보급사업 등을 통해 말 사육두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제주와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말 사육두수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익산·김제·완주·진안·장수로 이어지는 ‘호스팜밸리’(Horse Farm Valley)가 형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전주 기전대와 마사고, 경마축산고 등 3곳의 말산업 인력양성 기관이 자리한 점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성재 전북도 축산과장은 "말산업은 말 생산에서부터 체험·관광까지 모두 아우르는 복합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신적·신체적 건강에도 효과가 커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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