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원 총감독 대회준비 '분주'
익산등 도-시-군 협업체계 구축

“이번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민 대통합 한마당 축제로 만들겠다. 나아가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여는 데 일조하겠다.”

전북에서 15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을 열흘 앞두고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한 사람이 있다. 전북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이다. 대회가 임박할수록 초조함과 긴장감이 역력하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북의 체육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전북의 자존감을 전국에 알리는 막중한 책임이 어깨에 실려 있기 때문이다. 

최형원 처장은 현재 전북선수단 총감독을 맡고 있다. 이번 체전을 성공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선수들 경기력 향상과 경기장 시설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전국체전준비단, 익산시 등 도내 시군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대회 준비상황을 면밀하게 챙기고 있다. 

최형원 처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이번 체전은 단순하게 좋은 성적을 거둬 종합순위 3위를 거두는 것 뿐 아니라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아 국민 대통합 한마당을 치르고 싶다”며 “특히 스포츠와 문화예술관광이 함께 어우러지는 체전을 통해 문화체전, 참여체전, 경제체전, 안전체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체전은 향후 전북에서 치러질 대규모 대회의 초석이란 의미도 있다. 전북은 내년 전국소년체육대회를 비롯해 2020년 전국생활체육대회 그리고 2022년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를 유치 예정이다. 이럴 경우 전북체육회가 앞장서서 대회 준비에 임해야 한다. 

최 처장은 “이번 전국체전은 전북 체육 위상을 높이는 것을 넘어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열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며 “국민들에게 성공적인 대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야 체전을 대축제로 치를 수 있다”며 “전국의 눈과 귀가 전북으로 집중될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99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전북 일원에서 열리며 전북 선수단은 종합성적 3위를 목표로 선수와 임원 등 총 1725명이 출전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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