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창법-드라마틱한 표현
'아시아소리프로젝트' 관심

올해 소리축제는 동시대 음악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한다.

전혀 다른 성격의 음악이 만나 예측 불허의 에너지를 쏟아내고 독창적 시각과 예술적 지향도 만날 수 있다.

이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한국의 판소리&스페인의 플라멩코 프로젝트’는 올해 축제 무대를 첫 시작으로 네덜란드의 ‘플라멩코 비엔날레(Flamenco Biennale)’를 오가며 완성되는 과정을 소리축제가 견인하는 국제 공동제작 프로그램.

절제된 듯 하면서도 폭발하며 내지르는 창법과 리듬, 드라마틱한 감정표현 등 판소리와 플라멩코의 공통점에서 착안한 소리축제만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주목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문화동반자사업에 소리축제가 제안한 ‘2018 아시아소리프로젝트’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음악가들이 전주로 날아와 석 달여 간 국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모색하는 전통음악 창작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축제기간 그 결과물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전라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사업을 위탁받아 신진 음악가들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소리축제 초청 아티스트와의 다채로운 콜라보 무대를 기획해 소개한다.

무엇보다 소리와 기악, 퓨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지원, 육성하기 위한 소리축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판소리&플라멩코 프로젝트’에 한국 대표 소리꾼으로 참여하는 정보권(소리), ‘2018 아시아소리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소리꾼 이정인과 타악 노준영, ‘레드콘 음악창작소’와 ‘2018 아시아소리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서수진(아쟁) 등 젊은 음악가들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소리축제는 이들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리축제가 배출한 ‘라이징 스타’로 키워내겠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 주제인 ‘소리판타지'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부대프로그램과 관객 참여행사도 다채롭다.

특히 기존의 놀이마당을 대형 더블스테이지로 만들어 무대만으로도 볼거리가 가득한 판타지한 아웃테리어를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축제 현장 곳곳에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게임, 의상 및 장신구 대여)들이 가득하다.

특히 모악당 앞 광장에 마련될 ‘리듬&플레이’존에서는 관객들과 함께하는 카혼과 젬베써클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축제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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