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국내 4대 종교의 화합과 상생을 염원하는 '2018 세계종교문화축제'가 8일 전북 일대에서 시작된다.

전주 풍남문과 경기전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세계종교평화협의회 주관으로 익산, 김제, 완주, 전주에서 '얼쑤 (Up Spirit)'를 주제로 나흘간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전북의 다양한 종교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이웃 종교의 생활과 문화예술의 체험 및 이해를 통해 종교 간 상생과 나눔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을 뒀다.

행사 첫날 전동성당에서 종교 음식을 맛보고 둘째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천주교와 원불교가 제작한 영화를 볼 수 있다.

더불어 천주교와 불교가 공동으로 명상시간도 마련했다.

4대 종교별 특색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종교 열린 마당도 눈여겨볼 만하다.

개신교는 초창기 선교사 마티 잉골드의, 원불교는 박청수 교무의 삶을 각각 뮤지컬과 영화로 소개한다.

천주교는 신유박해 순교자들의 신앙과 삶을 재현하는 마당 창극을 선보인다.

4대 종교의 지속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수도자·수행자·성직자들의 합창을 감상할 수 있는 이 행사의 개막식은 8일 오후 6시 40분 풍남문에서 열린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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