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이 4일 국회 본회의 교육문화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새만금공항 건설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정부가 원론적 답변에 그쳐 도-정치권의 총력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새만금 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는 점에서 현 정부가 ‘신속 추진’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도민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질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상대로 “새만금이 국제적인 수준의 관광, 산업, 물류, 항만 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공항 없는 새만금은 앙꼬 없는 찐빵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이유로, 지난 대선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신속 추진을 공약했던 것”이라며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가 이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예타 면제 등 패스트 트랙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낙연 총리는 원론적으로 답했다.

이 총리는 “현재 사전 타당성 조사 중”이라며 “결과를 받아보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예타 면제를 지역에서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정사안 하나만 놓고는 어렵다. 잼버리까지 제대로 된 공항은 무리지만, 수 만 명 청년들의 접근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