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읍·면·동 공유지에 방치되어 있거나, 자연재해 등으로 보관 중인 폐 슬레이트를 대대적으로 처리해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로 했다.

이번에 처리할 폐슬레이트는 모두 2만7천600㎡로 사업비 3억2,000만원은 모두 시비이다.

남원시는 폐슬레이트 처리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이미 추경을 통해 사업비 2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남원시는 10월 중 포장업체 및 운반・처리업체와 계약을 맺고 11월 중에 사업에 착수해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현재 방치되어 있는 폐슬레이트는 100% 가까이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원시가 이번에 추진하는 방치 폐 슬레이트 처리사업은 기존에 국비를 지원받아 시행하고 있는 주택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과는 별개이다.

특히, 시가 사업비를 대폭 늘려 폐 슬레이트 처리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붕 마감재로 사용돼, 돈 폐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한, 낡은 슬레이트에서 비산되는 석면을 흡입할 경우 폐증, 폐암, 악성중피종 등과 같은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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