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익산종합운동장서 역대 최대 규모 개폐회식 열려
17개 시도-18개국 해외동포 등 대회선수단 3만명 추정
성화 99개 구간 990km 동시봉송 680명 주자 선발
'아름다운 산하-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천년 전북' 담아
전북 위인-역사적 사건 다룬 퍼포먼스 시선 사로잡아
각 종목별 선수단-관계자 경기력 향상 '막판 스퍼트'

모든 준비는 마쳤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은 올해 체전 본격 닻을 올렸다.

이번 체전은 오는 12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개폐회식이 열리며, 경기는 익산시를 비롯한 도내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대회 참여인원은 3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 유발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대회는 ‘비상하라 천년 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란 구호 아래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국 해외동포 등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스포츠 대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그동안 전북은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앞두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공체전의 토대 마련에 힘써왔다.

체전 붐 조성을 위해 지난 7월 전국체전 D-99일 기념행사를 펼쳤고, 지난 달에는 D-30일 행사를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 주에는 전국체전 결단식을 전북도청에서 가졌고, 전국체전 성화가 전북에 안치돼 본격 스타트를 끊었다.

성화는 99개 구간, 990km에서 동시 봉송하기로 하고 성화 봉송 주자 680명을 선발하기도 했다.

체전의 하이라이트인 개막식은 전라도 정도 천 년을 맞아 새로운 천 년, 전국체전이 어우러져 함께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아낼 예정이다.

‘아름다운 산하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천년 전북’을 담아내고 과거 천년과 새로운 미래 천년의 소망을 널리 알리는 전북 대도약 서사시가 펼쳐질 예정으로 기존의 체전과 차별화된 스펙타클한 공연 등이 준비 중이다.

개폐회식의 핵심연출 전략은 천년 전북 역사와 정신이 함축된 대서사시 공개다.

이를 위해 뜬봉샘에서 출발한 물줄기가 금강과 평야를 이루고 새만금시대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고, 전북 위인과 역사적 사건을 다룬 퍼포먼스로 전북의 역사를 재조명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북 5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개회식 하이라이트 성화 점화가 연출된다.

개회식이 열리는 행사장은 전북의 미래지향적 가치가 반영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미륵사지석탑을 모티브로 한 대형 메가 스테이지가 조성되며, 개회식 무대를 폐회식에도 연계 활용하는 경제체전도 도모할 방침이다.

전국체전 경기장은 47개 종목 73개소(장애인체전 26개, 종목 33개소)를 도내 14개 시군에 각 지역 특화종목과 안배를 고려해 최소 1개 이상 경기장에 배정됐다.

경기장 시설 확충은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총사업비 633억원을 투자해 익산 주경기장을 비롯한 52개소 경기장 개보수를 추진하고 있다.

테니스 등 2개 종목 경기장만 신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회 성적이다.

전북은 이번 체전을 통해 과거 체육강도의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각 종목별 선수들을 비롯해 여러 관계자들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전국체전은 시범종목 1개를 포함해 총 47개 종목이 펼쳐진다.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되며 17개 시도 및 해외동포를 포함해 3만여명이 전북을 찾을 예정이다.

전북은 금60개, 은70개, 동100개 등 총230개 메달을 획득해 종합점수 5만점 이상으로 종합순위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개최지 이점을 최대한 살려 과거 상위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6년 전국체전에는 개최지인 충남이 5만8,420점을 획득해 종합순위 2위를 기록했고, 2017년엔 개최지 충북인 5만811점으로 종합 2위에 오른 바 있다.

전북 역시 개최지인 점을 최대한 활용해 종합순위 3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은 최대한 불참종목을 없애 빈 공간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전북도체육회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총감독과 지도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머리를 모아 전략회의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또 우수선수 영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군체육부대 연고협약 등을 통해 농구, 테니스, 배구, 럭비, 하키 등 5개 종목이 전북을 연고로 출전하게 된다.

전북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전북선수단의 전력분석을 모두 마친 상태다.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과 경기력 향상으로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며 “안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종합 3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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