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전북중앙신문이 16돌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청년기를 맞은 혈기왕성한 때다.

진취적 기상과 목표를 가지고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큰 때.

전북중앙신문이 꼭 그런 상황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그 영역의 폭도 넓어졌다.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때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일부 기획사업들에서 미진한 실수가 발생했고, 여러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지역의 언론환경이 좋지 못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각 분야에서 고통의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언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언론시장 개방이후 지역언론은 난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올해는 특히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 등 군산발 경제위기가 전북지역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이끌며 수개월째 전북 살림을 빠듯하게 하고 있고, 언론시장 역시 그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본지는 어떤 어려움이 있다해도 언론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것이다고 다짐한다.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독자의 알권리에 충실한 역할을 수행할것이다.  

시대도 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들어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을 추진하고 있고, 공약으로 자치입법권 등 4대 지방자치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청와대 내에 지차분권비서관과 균형발전비서관을 신설했다.

지방시대의 도래를 알리고 있는 셈이다. 지방시대, 그만큼 지역신문의 역할도 커졌다.

전북중앙신문은 지난 16년 동안 참신한 지면 구성을 위해 노력해 왔고,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수차례의 역경을 이겨내며 역량과 노하우를 쌓은 기자들은 눈에 띄는 기사로 그 어느 언론사보다 기자들의 역량과 노하우가 풍부하다.

제2의 창간정신으로 전 직원이 똘똘 뭉쳐 올해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면 지방시대 중심언론의 위치를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지역의 시대, 지역신문이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전북중앙신문 임직원들은 늘 고민할 것이며 양질의 콘텐츠와 팩트위주 내용으로 지역의 가감 없는 소식과 진실을 알려내는 일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전북중앙신문 임직원들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독자들의 애정 어린 비판도 감사히 수용하며 이를 충실히 지면에 반영, 지방시대, 핵심언론으로 자리잡아나갈 것임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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