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금융중심지’ 지정 논란의 중심에선 전북혁신도시 시즌2.

그 핵심에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영본부가 있다.

부산지역 일부 경제단체와 정치권, 그리고 일부 보수언론의 발목잡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이 낳은 인물 김성주 이사장이 이끄는 국민연금공단이 모처럼 단비와도 같은 희소식을 전했다.

국제사회보장협회(ISSA)가 주관한 ‘2018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사회보장 포럼’에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상 수상작은 내년 10월 벨기에에서 개최 예정인 ISSA 세계총회에서 발표돼 전 세계에 한국 국민연금제도 운영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또한 ‘비정규직 근로자 연금가입 확대’와 ‘모바일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 사례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고 ‘관계기관 연계를 통한 노후준비 서비스’ 사례도 우수상에 선정돼 출품작 4건 모두를 수상하며 국민연금제도 운영 전반에 걸쳐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올해는 15개국 20개 기관에서 76개 사례를 제출했으며 공단은 아태지역 14개 국가들을 제치고 2015년에 이어 2회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대상을 수상한 ‘4대 사회보험 정보연계시스템을 통한 원스톱 민원서비스’는 국민연금공단에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한 곳에 한 번의 4대 사회보험 민원신고 및 원스톱 처리 한 장의 4대 사회보험 통합 증명서 발급, 정부24·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국세청 등 11개 행정기관과의 87종 자료연계로 대국민 서비스 혁신을 이뤘다.

그 결과 국민들은 연간 790만 민원시간 단축 및 연간 1,832억 원의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4대 사회보험기관은 56만 시간의 업무처리 시간 단축과 107억 원의 인건비를 줄였다.

특히 공단의 4대 사회보험 정보연계 대국민 서비스는 2017년 전자정부 50년을 빛낸 서비스 분야 10선에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바 있다.

이번 수상은 사실 우리나라가 국민연금 제도를 시행하고 그 성과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어찌 보면 첫 사례가 될지도 모른다.

국내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민연금이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사실 우리나라의 연금제도는 어느 나라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수준이다.

그만큼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성과와 그 첫 물꼬가 전북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점이 기회라면 기회일까? 이번 수상의 영광과 성과가 모쪼록 전북혁신도시 시즌2, 제3금융 중심지 지정에 밝은 빛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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