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아동 재학대가 여전히 반복되고, 발생 건수도 급증하는 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관계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광수(전북 전주시갑)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아동학대 및 재학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아동 재학대 발생은 278건이었다.

이는 2013년 111건, 2014년 139건, 2015년 138건, 2016년 196건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전북지역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2013년 641건, 2014년 932건, 2015년 889건, 2016년 1,446건, 지난해 1,572건 등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학대한 아동을 다시 학대하는 이는 부모가 91.3%, 학대 장소는 가정 안이 92.7%를 차지했다.

이에 반복되는 아동 재학대를 막기 위해 관계당국의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광수 의원은 "그간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제도를 개선하고 대책을 마련해왔지만, 정작 조치를 받은 후에도 학대자에게 재학대를 당하는 아동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는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보건복지부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