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체전에서 전북 축구는 낙관적이지 않다.

지난 대진추첨 때 강팀과 예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전북은 남자 일반부에 전주시민축구단, 남녀 대학부 전주대, 고등부 남자 이리고, 여자 한별고 등이 출전한다.

지난 해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전주시민축구단은 올해도 반드시 메달을 딴다는 각오다.

하지만 1라운드부터 넘기 힘든 강팀을 만났다.

상대는 천안시청으로 내셔널리그에서 1, 2위를 다투는 강팀이다.

한 번도 상대해 본적이 없어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다.

특히 전력분석 결과 전주시민축구단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되면서 집중력을 키우는 훈련에 임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내셔널리그 2위팀을 누르고 은메달을 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올해도 비슷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남자 전주대의 경우 올해 체전에서 반드시 상위권에 올라간다는 각오다.

지난해 예선탈락 하면서 고배를 마신 전주대는 같은 전철을 밟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제주도까지 오가며 전지훈련을 마친 전주대는 첫 상대인 중앙대가 강팀으로 꼽히고 있지만 반드시 넘겠다는 각오다.

남고부 이리고가 눈여볼 만하다.

이리고는 전국체전에 지난 2010년 출전 이후 8년 만의 참가다.

그만큼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선수들은 최근 몇 년간 전국체전에 참가를 하지 못하면서 올해를 마지막 기회로 삼고 있다.

해보자는 의지가 충만한 상태다.

대진추첨 결과 첫 상대는 인천유나이티드 산하팀인 인천 대건고다.

상위권 팀이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고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대학부와 연습경기를 가지면서 실력 향상을 노리고 있다.

2년 전 금석배대회에서 맞대결을 해 패배한 경험은 있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게 이리고의 판단이다.

특히 지난 동계훈련을 마치면서 성적이 오르고 자신감이 충만해진 상황이고, 올해 첫 대회 우승을 비롯해 하계훈련 때에는 10경기를 소화하면서 체력도 다지고 있다.

이리고 장상원 감독은 “올해 경기수가 많아지다보니 선수들 체력과 경기력이 상승하는 분위기다. 새롭게 하자는 각오다”며 “항상 이기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한 게임 한 게임 결승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최종목표는 3위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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