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협력기금 사업 논의

전북교육청은 지난 8일 제4기 남북교육교류협력위원회를 열고 남북교육교류협력 기금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화해무드가 조성된 만큼 협력기금을 활용할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은 지난 2010년부터 전북교육청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현재까지 약8억6,000만원을 조성했다.

전북교육청은 참여정부 시절 북한에 7억8,000만원 상당의 교과서용 종이를 지원하기도 했으나 2011년부터 2017년까지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지원이 끊긴 상태다.

현재도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은 불지만 지원상황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남북 교류협력이 더욱 진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남북교육 교류 추진을 위한 정책연구와 대외협력 실무팀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두 차례에 걸친 상상제안마당이나 정책포럼 등을 통해 중고등학교 의견을 수렴한 결과 문화예술분야 교류를 가장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학생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올바른 가치관과 시각을 갖게 하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남북한의 청소년이 만나 소통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생,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교류활동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