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시장 취임 100일 기념
시정운영 4개년 계획 발표
192개 중점사업 청사진 제시

민선7기 취임 100일을 맞이한 강임준 군산시장이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제극복과 행정혁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정책추진 시 행정 편의주의를 버리고, 시민의 참여와 토론을 강화하며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이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8일 강 시장은 시청 대강당에서 시민보고회를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히고, 민선7기 시정운영 방향과 65개 핵심사업, 192개 중점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내놨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시민의 안전과 재산권을 침해하거나 불편을 초래하는 민원사항의 경우, 행정이 먼저 이를 찾아낼 수 있도록 현장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서 간 업무 장벽을 없애고, 협업을 통해 통합적이고 신속하게 민원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반시설 위주의 개발보다 서민생활에 밀접한 주민 체감형 사업에 우선 투자하고, 지역 축제나 행사의 경우 시민들이 중심 되는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약속했다.

이날 제시한 5대 핵심 사업을 살펴보면 자치분야의 경우, 시민참여기본조례 제정과 시민참여 플랫폼 구축, 시민감사관제 추진, 읍면동 예산 주민주도 우선사업 결정,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 사업 등 시민의 시정 참여와 역량강화를 강조했다.

경제 분야의 경우에는 전기자동차 및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개발 등 미래형 4차 산업생태계 구축과 시민참여 태양광발전소 건립, 창업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대기업과 제조업 중심의 군산 산업구조를 미래 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으로 재편해 일자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위해 지역화폐 확대 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지원, 상권 활성화 재단 설립, 소상공인 스마트 저온창고 건립 등을 제시했다.

농어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군산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군산푸드종합지원센터 건립과 농산물가공 공동이용 시설 증축, 청년 예비농업인 임대 스마트팜 조성, 명품 힐링섬 개발, 대규모 해삼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 관광분야는 청년예술인을 위한 예술 콘텐츠 스테이션 구축과 길거리 공연 및 찾아가는 공연 확대, 어린이중심 도서관 건립 등을 통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문야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다 실감형 미래 관광콘텐츠 육성과 시민중심 관광정책 추진, 짬뽕 및 수제 먹거리 특화 사업 등을 통해 매력적이고 창의적인 관광도시를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도 내놨다.

복지 분야의 경우에는 출산장려금 인상 및 저소득층 산후조리비 지원 등을 통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구축과 청소년 인권전담기구 설치 및 노동인권센터 설립, 여성 안심도시 인프라 구축, 장애인 활동보조인 채용 확대,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 운영, 노인일자리 지원센터 건립, 유기동물 보호센터 설치 등 모든 계층이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안전 환경 분야는 선제적 재난대응시스템 구축과 시민중심 대중교통 체계 재확립, 미세먼지 저감 사업, 도시 숲 조성, 노후 공동주택 통합관리 사업 등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녹색도시를 만들고 쾌적하고 편리한 정주여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임준 시장은 “민선7기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은 군산시가 나아갈 큰 그림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해당 그림은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색이 입혀지고, 더욱 풍성하고 견고하게 완성돼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을 결정하는데 평범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길 때 가장 실효성 있는 정책이 나올 수 있다”며 “앞으로 4년간 격식 없이 시민들과 자주 만나고,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웃 같고 가족 같은 시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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