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리빙랩 프로젝트
주민주도 사회혁신 공모
4개분야 4억2천만원 지원

전주시가 고질적인 지역의 문제를 주민이 직접 해결하는 리빙랩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리빙랩(Living Lab·생활실험실)은 ‘쓰레기 무단 투기’나 ‘상습 침수’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론이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26일까지 ‘90일 실험 : 사회문제 해결 생활실험실’을 주제로 한 2018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 공모를 추진한다.

이번 공모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과제 중 ‘주민주도의 사회혁신 확산’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 공모에 전주시가 선정됨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는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동네 골목의 쓰레기 문제부터, 주차난, 학교 폭력, 나아가 갈수록 심해지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피해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 할 문제에 대해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직접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의 총 지원액은 4억2000만원이며, 기획주제와 자유주제, 프로토타입(시제품) 지원, 아이디어리빙랩 등 4개 분야에 대한 접수를 받는다.

먼저, 기획주제는 환경·청년·성평등 등 3개 의제에 대해 총 10개를 선정해  프로젝트 1개당 2000만원을, 자유주제의 경우 총 10를 선정해 각각 1000만원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프로토타입 지원은 실험과정을 거쳐 모형 또는 시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단체·법인 1개를 선정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아이디어리빙랩의 경우 총 20개를 선정, 프로젝트 1개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이며, 프로토타입 지원의 경우 내년 4월까지다.

이 기간 동안 자유주제와 기획주제, 프로토타입 지원은 문제해결 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사업수행을 지원하며, 아이디어리빙랩의 경우 아이디어를 보완하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최종 사업제안서를 작성하는 것까지 지원한다.

선정 팀에는 실험과 아이디어 진행을 위해 필요한 전문가 등 네트워크, 선정팀간 사업공유, 컨설팅 등을 별도로 지원 받게 된다.

공모 참여 자격은 전주시에 거주하며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둔 개인·팀·단체·법인·기업 등 모두 해당된다.

심사 후 최종 선정된 팀은 11월 중에 전주시 사회혁신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뒤 리빙랩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시는 오는 11일 전주도시혁신센터 오플랩에서 리빙랩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우리 동네의 고질적인 문제는 그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이 더 좋은 해법을 찾아낼 수 있다” 면서 “보다 살기 좋은 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주민과 단체,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리빙랩 프로젝트에 참여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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