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동농협공판장~해성중고
정동마을 1.2km 자전거도로 설치

인도가 좁아 불편하고 사고 위험이 높았던 학교 통학로에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자전거를 이용해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삼천동 농협공판장에서 해성중고등학교, 정동마을 입구까지 1.2km 구간(712 지방도·계룡산길)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한다.

이 구간은 효자동과 삼천동, 서부신시가지, 혁신도시, 구도심 등에서 해성중·고등학교와 한국전통문화고 학생들이 매일 이용하는 통학로로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 비율이 높다.

주말에는 모악산으로 향하는 자전거동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길이기도 하다.

나아가 신규택지개발지구인 효천지구에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이 길의 인도의 폭이 1.5m로 좁아 자전거 이용자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해성중고등학교의 자전거도로 설치 요청을 접수받은 뒤 올해 초 경계측량을 실시해 잔여 국공유지를 활용, 자전거도로 개설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사고위험 자전거도로 개선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2억원을 확보해 착공한 상태로,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4일 용산마을회관에서 지역주민과 학교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국장은 “전주시는 자전거이용 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자전거시범학교를 지정·운영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자전거통학을 위해 학교주변 자전거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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