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44회 대회 최초 치뤄
도민 성금모아 경기장 건설
선수-관람객 안전 편의우선

전북체육회는 올해 전국체전을 계기로 전북 대도약 시대 열 것을 다짐했다.

‘생동하는 전북의 꿈, 하나되는 한국의 힘’이란 표어로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익산 및 도내에서 개최되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맞아 전북은 문화와 예술, 스포츠가 함께 어우러지는 국민 대통합 한마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지난 1년 동안 대회 준비를 위해 쉴 틈 없이 준비해온 전북체육회는 이제 노력의 대가로 성공개최란 수확물만 기다리고 있다.

전북체육회 백년사 자료를 보면 전북은 지난 1963년 제44회 대회를 최초 치렀다.

당시 각계인사 400여명의 체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회 준비를 한 전북은 기린공설운동장이 체전에 부족하다고 판단해 현 전주종합운동장을 만들게 된다.

재원 조달이 큰 걸림돌이었는데, 전북도민들의 성금으로 건설할 수 있었다.

또 전주교에서 전주대교 간 4차선 대로가 만들어졌는데 현 팔달로다.

체전을 통해 전북을 질적, 양적 발전을 한 것이다.

1980년에 열린 제61회 전국체육대회는 회갑의 나이테를 긋는 체전이었다.

한국체육 60년사를 마무리 짓고 새 시대, 새 역사의 개막과 더불어 새 의지로 화합과 번영을 다짐하는 복지의 80년대를 맞아 내외에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버스와 택시요금 할인, 자매결연 지원, 숙박업소 요금할인, 의료기관 무료진료 등 불편 없는 손님맞이와 헌신적인 봉사, 후한 인심은 그릇된 전북의 이미지를 인심 후하고 살기 좋은 전북이라는 인상을 심어줬다.

1991년 제72회 전국체육대회는 전북에서 세 번째로 열린 체전이다.

당시 체전은 민족단합 국민화합의 화합체전, 선진도민 의식속에 질서체전, 근검절약 내실 있는 경제체전, 향토문화 선양하는 문화체전을 목표로 이뤄졌다.

2003년 전북에서 개최된 제84회 전국체전은 화합과 문화, 알뜰체전의 의미를 담아 내기도 했다.

올해 치러지는 제99회 전국체전은 15년만에 전북에서 치러지는 것이며, 스포츠와 문화, 예술, 관광이 어우러지는 문화체전, 도민이 자율적으로 동참하고 준비하는 참여체전, 비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이는 실속있는 경제체전,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하는 안전체전으로 치러진다.

전국체전 개최는 그동안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역할을 해왔다.

또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천년고장 전라북도의 역사와 문화, 미래성장 가능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다.

아울러 침체 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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