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비가 쏟아지는 이른 새벽에 치매로 길을 잃고 방황중인 한 할머니를 찾아나서 구조한 뒤 요양시설로 안전하게 돌려보낸 두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응조치가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귀감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전주덕진경찰서(서장 이후신) 솔내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종후 경위와 김동민 순경 등 2명의 경찰관이다.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지난 5일 새벽 3시경 비를 맞고 산속을 헤매는 A할머니를 김 경위와 김 순경은 근무 교대 후 즉시 수색에 나섰다.

이루 30분만에 과수원 복숭아나무 밑에 저혈당과 저체온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로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해 구조하는 데 적극 앞장 섰다.

당시 할머니를 찾고 있던 요양시설 관계자는 “잊어버린 할머니가 새벽 빗속에 혹시 모를 사고를 당할까 노심초사 걱정했는데, 이렇게 할머니를 찾아주신 두 경찰관에게 매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솔내파출소 김동민 순경은 “이른 새벽 시간대에 치매로 고생중인 할머니를 찾아 적극 대응조치로 구조할 수 있어서 매우 보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사회적 약자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