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5분 발언

이미선시의원 환경 개선을

남원시의회(의장 윤지홍) 이미선 의원은 지난 10월8일 오전11시 제226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저 출산 대응과제, 부모와 아동에게 필요한 돌봄과 소통의 커뮤니티 공간 필요성에 관한 ’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날 이미선의원은 한국의 저 출산 현상은 아이를 안 낳는데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만드는 환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를 개선하지 않고선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에 귀 기울일 필요가 성토했다.

예컨대 여성의 삶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정책 그리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는 것이다.

또한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들이 전반적인 복지정책과 차별성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또한 보육 지원과 같은 복지 확대 중심의 저 출산 정책은 저 출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기 어렵다는 인식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출산율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저 출산 대책이 집중이 됐으나 근래에는 출산을 기피하는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로 바뀌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저 출산 사회가 된 원인과 대응방안을 고용 및 주거불안, 경제 저성장, 보육 환경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중 오늘 자신은 남원시 저 출산 대응과제로‘부모와 아동에게 필요한 돌봄과 소통의 커뮤니티 공간 필요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언젠가부터‘독박육아’라는 말이 일상화됐다며, 핵가족 시대에 혼자서 육아를 도맡아 하는 힘겨움을 표현한 신조어로 독박육아로 인한 고립과 좌절은 저 출산으로 이어질 소지가 매우 크기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웃과 교류하며 아이를 함께 양육하는‘공동육아’가 떠오르고 있다고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의원은 함께(공동) 아이를 키우며(육아)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것이 진정 공동육아적인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며, 현재 공동육아에 참여하는 부모는 소수에 불과하며, 이는 아직 공동육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참여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반가운 소식은 남원시가 지자체 저 출산 대응 공모사업에 선정돼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오는2021년 건립될 예정이지만, 센터 건립까지는 약 3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3년의 공백 기간 동안 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해 공동육아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특히, 부모 커뮤니티와 공동육아 등 공동체적 활동을 통해 육아 돌봄 부담을 완화시키고 양육친화적 환경을 조성하여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돌봄 문화 확산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모들도 편하게 외출하며 영화 한 편 보러 갈 때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 부모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즉, 양육으로 인해 사회적 단절을 경험하는 부모들이 소통하며 양육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육아물품을 나눌 수 있는 공동육아와 돌 봄 품앗이에 적합한 지역돌봄 커뮤니티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관련 부서는 육아종합지원센터가 건립되기 전까지 공동육아를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 돌봄 커뮤니티 공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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