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 김종인 교수(장수과학연구소장) 연구팀이 국가 별 기대수명 불평등 지수 결과를 발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종인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4∼2015년 세계보건기구, 유엔, 세계은행 등의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활용해 세계 108개 국가 기대수명 불평등 지수를 분석, 국제학술지(SCIE) ‘공중보건, 국제보건’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 국민들의 소득불평등지수인 지니계수가 높고, 노인연금수급자 수가 낮은 국가의 기대수명 불평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 별 기대수명 불평등 지수는 아이슬란드(0.028), 스웨덴(0.031), 일본(0.032),  노르웨이 및 이탈리아(0.034) 순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나라는 시에라리온(0.51), 부르키나파소(0.41), 말라위(0.40)  순이며, 한국은 0.039로 네덜란드와 함께 13번째 낮은 국가로 조사됐다.

김종인 교수는 “소득불평등지수가 높으면 개인 간 의료 이용에 격차가 발생, 건강 수준을 보장할 수 없다”며 “남녀 중등교육 수준 및 노동 생산성이 낮은 사회 환경은 보건의료 평등권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수명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는 국가 수준의 소득불평등지수를 낮추고, 교육수준과 노동생산성을 높이며, 노인들의 연금수급보장의 삶의 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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