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활용 공모 3개 선정
제례-고택 체험 등 무료운영
다양한 프로그램 시행 계획

정읍시가 내년도 지역문화재 활용 공모에 3개 사업을 신청, 모두 선정됐다.

10일 시에 따르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사적 제166호 무성서원과 동학농민혁명때 농민군이 관군을 상대로 최초의 대승을 거두었던 사적 제295호 황토현전적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지난 1784년 건립된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상류주택으로 99칸 집으로 알려진 국가민속문화재 김명관 고택도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향후 다양한 활용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무성서원에서는 ‘최치원의 사상과 현가루의 풍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무성서원에서 모시고 있는 최치원 선생을 비롯한 7분의 선현을 향사하는 제례행사를 거행하고 다양한 내용으로 참여 희망자를 받아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황토현전적은 ‘다시 피는 녹두꽃’ 이라는 주제로 동학농민군의 발자취를 따라 농민군이 남긴 정신을 되새겨 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명관 고택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은 ‘김명관 고택의 향기를 찾아서’, ‘고택한옥문화 체험’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한옥에 대한 명칭·구조·풍수·건축·조경 등을 스토리를 엮어 이야기 하고 한옥 모형 만들기 체험과 한옥에 대한 토론을 희망자 접수를 받아 1박2일 일정으로 무료로 진행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기존의 단순한 문화제 보존과 관람이라는 수동적 정책에서 벗어나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 창출을 위해 문화제활용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노력해온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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