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현재 57% 공정률
교육수요 불균형 문제 해소
청소년 복합공간 조성 추진
예체능 다목적 공간 들어서

원도심 지역의 인구감소와 신도심 지역 학생유입에 따른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군산초와 월명초 이전 신축공사가 내년 개교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0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내년 개교를 목표로 군산초와 월명초 신축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57% 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는 내년 3월 2일 개교를 목표로 골조공사를 마치고, 내외부 마감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중앙로에 위치해 있는 군산초는 지속적인 학령 아동수 감소와 원도심 지역에서 신도심 개발 지역으로의 거주지 이동으로 지역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군산교육지원청은 수년전부터 지역 간 교육 수요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군산초를 신도심 지역으로 이전 신설하기로 했다.

군산초는 가칭 은파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뀌어 해나지오아파트 인근으로 이전하며, 총 278억원을 투자해 32학급(일반30, 특수1, 병설1) 규모로 수용인원은 900여명 정도다.

월명초는 가칭 산들초등학교로 변경돼 한라비발디1단지 뒤로 옮겨가며, 총 282억원을 투입해 32학급(일반30, 특수1, 병설1) 규모로 수용인원은 900여명 가량이다.

이처럼 원도심에 위치해 있는 두 학교가 이전함에 따라 현재 학교 부지에 대한 활용이 관심으로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초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채 일각에서는 학교역사박물관이나 유스호스텔, 시립미술관 조성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군산초의 경우 주위보다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입로가 워낙 좁아 빠른 기간 내에 활용계획이 세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반해 월명초는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명초는 당초 군산지역 수영 선수들의 원정 훈련에 따르는 어려움 등을 해결하기 위해 50m 수영장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이 무산되면서 청소년 자치 배움터 복합공간 조성으로 항로를 바꿔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 복합 문화공간은 1층부터 3층까지 대형 북 카페와 예체능 및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들어선다.

또한 목공예실과 시청각실, 동아리방, 밴드 연습실 등이 조성되며, 내년 3월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 완공 목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가칭 은파초와 산들초에 대한 이전 신축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현재 5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골조공사를 마침에 따라 내외부 마감공사에 들어갔고, 내년 개교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초는 지난 1945년 10월 개교한 이래 올해까지 2만3,72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학생 수는 7개(특수포함) 학급에 44명이다.

또한 월명초는 지난 1988년 9월 1일 개교해 올해까지 1,859명이 졸업했으며, 현재 학생 수는 7개(특수포함) 학급에 49명이다.

/군산=김기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