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병래)는 10일 보리의 안전한 월동과 적정한 재배면적 확보를 위해 적기파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파종 시기는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로, 보리와 밀은 겨울나기 전 잎이 5~6매가 확보돼야 안전하게 월동해 생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자를 너무 일찍 파종하면 월동 전에 어린 이삭이 생겨 얼어 죽기 쉽고, 늦게 파종할 경우 어린잎이 저온에 노출돼 생육이 지연되고 수량이 떨어진다.

특히 군산의 경우 몇 년간 벼 수확기에 잦은 강우로 수확이 늦어지고 논이 마르지 않아 파종이 지연되거나 파종을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해 미리 벼 수확을 마친 논부터 집중적으로 파종해야 한다.

문현조 기술보급과장은 “올해 총 4,200㏊ 보리 파종 목표를 설정하고 순도 높은 정부 보급종 및 채종포산 우량종자를 확보해 공급을 완료했다”며 “흰찰쌀보리 자체채종포 단지와 지리적 특산품 단지 등 100㏊를 조성해 국내 보리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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