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개구리네 한솥밥'
13일 삼례문화예술촌서 공연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시인 백석, 그의 동화시를 원작으로 한 창작 판소리 음악극 ‘개구리네 한솥밥’이 13일 오후 1시와 4시 삼례문화예술촌 시어터애니에서 공연을 갖는다.

극단 두루가 준비한 이번 공연은 ‘조선호랑이 어흥’의 뒤를 잇는 두 번째 아동극으로 삼례 금와습지에 사는 금개구리와 백석시인의 동화시 ‘개구리네 한솥밥’ 이야기가 어우러졌다.

작품의 내용은 작은 연못 안에서 평범한 인생을 살던 못생긴 개구리가 어느 날 배고픈 동무들을 위해 연못을 건너 형님네로 길을 떠난다.

누구보다 마음 착한 개구리는 자신의 시간과 힘을 들여 도움을 베풀지만 결국 돌아오는 건 ‘그렇게 살면 바보가 된다’는 핀잔뿐이다.

그러나 개구리는 뚝심 잇게 동무들에게 도움을 베풀고, 결국 금보다 귀한 것을 얻게 된다는 교훈을 보여준다.

2018 완주문화재단 예술인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연출은 전북공연계의 베테랑 홍석찬 연출가가 맡았으며, ‘레디메이드 인생’의 김소라 작가와 배영은 작곡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다.

출연배우는 현재 창극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정창진 소리꾼이 45분간 무대를 꽉 채운다.

극단 두루 관계자는 “공연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중독성 강한 작품의 노래들이 입으로 흥얼거려지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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